[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무산으로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조금 멀어졌던 서울 용산구가 최근 각종 개발호재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용산은 고층 주상복합과 대규모 공원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로 조성 될 예정이다. 미군기지 이전부지 개발, 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 심의 통과 등 사업들이 탄력을 받고 있고, 기업 사옥과 국제관광호텔 등 배후지역 개발호재들이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특히, 총 6만5000㎡ 규모의 'HDC신라면세점'이 지난 3월 오픈하면서 현재 용산에는 외국인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몰리고 있다. 또 이와 연결되는 1700실 규모의 국내 최대 비즈니스호텔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통호재도 있다. 최근 신분당선 북부 연장(강남역~용산)이 가시화되면서 용산 일대 상권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구 한강로2가 K공인 관계자는 "용산은 국내 최대 개발사업이었던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좌초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최근 용산미군기지 이전부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기업의 입주가 잇따르면서 부동산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에서는 상업시설 1곳, 아파트 3곳이 신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용산역 전면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한강로2가 342번지 일원에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 상업시설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층 판매시설과 지상 3~4층 업무시설 등 총 208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에는 124개 점포(판매시설 122개 점포)가 분양된다.
KCC건설(021320)은 용산구 효창동 효창4구역을 재개발한 '효창파크 KCC스위첸'을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84㎡ 총 199가구 가운데 12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바로 옆 효창5구역은 롯데건설이 9월 '효창5구역 롯데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110㎡ 총 478가구 규모로, 이 중 213가구가 일반분양 분.
서울 용산구가 각종 개발호재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HDC면세점이 들어선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DB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