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삼성테크윈(012450)이 국산자주포 K-9 납품비리 검찰 수사 소식과 증권가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다.
8일 오전 9시14분 현재 전날보다 1600원(1.82%) 오른 8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반발매수세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삼성테크윈은 악재가 거듭되고 있지만, 전날 6% 이상 하락했기 때문에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이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삼성테크윈이 지난 1998년부터 육군에 납품 중인 국산 무기 K-9 자주포의 생산 원가가 부풀린 혐의로 삼성테크윈을 포함한 관련업체를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무기 업체의 한국지사인 '한국 무그'는 K9자주포 발사장치의 핵심 부품인 발사 실린더를 삼성테크윈에 납품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납품가를 부풀려 40억 원을 빼돌렸다는 혐의다. 삼성테크윈도 이 과정에 연루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 삼성테크윈의 삼성전자 CCTV 사업 인수라는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의견도 이날 제시됐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CCTV사업을 인수해 2012년 매출 1조원이 추가되고 영업이익률 20%를 가정할 경우 영업이익의 현재가치는 약 1500억원이며 이는 이미 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