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사랑하는 사람 있다면 함께 중랑구 ‘장미터널’로

오는 20일부터 3일간 수림대공원 일대에서 서울장미축제

입력 : 2016-05-12 오후 5:22:36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의 대표 지역 축제 중 하나인 ‘2016 서울장미축제’가 오는 20일부터 3일간 중랑구 묵동 수림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올해 축제를 장미의 꽃말인 ‘사랑’을 대주제, 장미·연인·아내를 소주제로 엮어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20일 ‘장미의 날’은 오후 2시30분 중랑구민들이 직접 말려 준비한 장미꽃잎으로 중랑천을 물들이는 퍼포먼스로 축제 시작을 알린다.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하는 장미퍼레이드는 장미기사단을 비롯해 육사 군악대, 서울대학교 응원단 등 총 30여개 팀이 장미터널을 따라 걸으며 공연을 펼친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는 중화체육공원에서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꽃과 장미를 주제로 한 ‘장미가요제’가 열린다. 이날 무대는 예산을 거쳐 선발된 참가자 16개팀과 초대가수 장윤정, 연지후 등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둘째 날 ‘연인의 날’에는 오후 3시부터 4시간동안 수림대공원에서 한복 등 다양한 의상을 활용한 ‘서울 365 패션쇼’가 진행된다.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7시부터 중화둔치체육공원에서는 열리는 ‘로즈&뮤직 파티’다. 파티에는 전문 비보이팀의 공연뿐만 아니라 인기가수 기리보이, 키썸 등이 선보이는 힙합공연과 DJ클럽 파티가 진행돼 젊은 연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파티 드레스 코드가 정해져 있어 공연장을 방문하는 연인들은 빨강이나 분홍 등 붉은 계열의 옷이나 한복을 입어야 한다.
 
행사 마지막 날은 ‘아내의 날’이라는 주제로 남편이 아내에게 감동적인 사연을 전하는 이벤트와 가든 디너쇼가 진행된다. 이벤트에서 남편들은 장미꽃으로 꾸며진 테이블에 앉아 아내에게 시낭송을 해주고 선물 등을 전달한다. 저녁 만찬에는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부부와 현장에서 신청한 부부 등 총 30쌍을 초대한다. 이밖에 축제가 진행되는 3일간 행사장 주변에서는 장미를 소재로 한 제품을 판매하는 로즈마켓을 운영한다.
 
종합안내소에서 장미스탬프를 받아 장미터널 인근 음식점에 방문하면 20%를 할인해주는 있는 ‘빅러브 세일’도 진행한다. 서울장미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랑구청 문화체육과(02-2094-1820)와 장미축제 홈페이지(http://seoulrose.jungnang.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서울장미축제에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서울장미축제를 사랑하는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26일 ‘2015 서울장미축제’를 앞둔 서울 중랑구 묵동 중랑천 장미터널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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