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각종 재난·재해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오는 19일부터 3일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2016년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은 지난 2007년 '119 대축제'를 시작한 이래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는 특히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행사에는 시를 비롯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미8군 소방대, 티웨이항공등 56개 기관이 참여해 재난·화재·교통 등 6개 마당 총 83개 체험코너를 운영한다.
화재안전 분야에서는 소화기·감지기 사용법, 화재 대피요령 등 16개 체험장이 운영되고 생활안전 분야 17개 코너, 교통안전 분야 10개 코너 등이다. 어울림마당 분야에서는 드론 전문가에게 드론 조작법을 배우고 실제로 날려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이밖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진, 풍수해는 물론 심폐소생술, 미아방지 등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관이 준비돼 있다.
또 시는 각 코너에서 체험을 완료하면 스탬프를 찍어주고 5개 이상을 모은 참가자에게는 '안전체험 이수증'을 발급해 줄 예정이다.
행사는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되고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시민은 별도의 예약 없이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행사 첫날인 19일 개막식에 참석해 '10만 시민안전파수꾼 발대식'에 참여해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시민안전파수꾼은 위기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타인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들로 서울시민의 1%에 해당하는 10만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로는 서울시민 2만여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무엇이든 처음엔 두렵지만 경험을 하고 나면 그런 마음이 사라진다"며 "이번 서울안전체험 한마당을 통해 재난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본인과 이웃 나아가 사회 안전을 지키는데 소중한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15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119 안전체험 코너' 행사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