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을 맴돌다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대외 여건은 좋지 않았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소매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낸 것이 오히려 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에 하락했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발표됐다.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투자주체들도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지지부진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8포인트 내린 1961.91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결국 전날보다 0.92포인트(0.05%) 오른 1967.91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1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만이 170억원 사들이며 홀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금융투자에서 1301억원 순매수했지만 투신, 은행, 연기금 등 여타 주체들이 매도 대응하면서 전체적으로는 39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개인은 5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3.44%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037620)과
대우증권(006800)의 합병비율이 결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분석에 각각 13.01%, 6.79% 급등했다. 음식료품(1.33%), 철강금속(1.03%), 서비스업(0.8%)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2.09%), 전기가스업(-1.73%), 건설업(-1.5%), 기계(-0.78%), 운송장비(-0.5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포인트(0.41%) 내린 701.46에 마감했다.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