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6일
SK텔레콤(017670)과 '지능형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마트홈은 기존의 홈네트워크에서 제공하던 조명, 가스, 난방제어 등은 물론 이용자의 현재 위치와 외부정보 등을 연계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안해 무선센서가 내장된 가전기기(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제어를 하나의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LH는 이번 MOU를 통해 LH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홈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에서 LH가 건설하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과 미디어촌에 지능형 스마트홈을 적용해 우리의 ICT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해외신도시 수출모델로 준비 중인 'K-Smart City 3.0'의 핵심기술로도 적용할 예정이다. LH는 국내 건설업계와 함께 스마트홈 관련 산업계의 해외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H와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서비스 적용을 위해 홈네트워크와 스마트홈 플랫폼과의 연동모델을 조속히 개발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입주예정 아파트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독거노인을 위한 실버케어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동작 감지 센서를 활용해 일정시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집안의 전기·수도 사용량이 일정기간 동안 전혀 없을 경우 위급상황으로 판단하고 위험상황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건설시장의 구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LH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의 대중화를 좀 더 앞당길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 협력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스마트홈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와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SK텔레콤과의 업무협력을 시작으로 지능형 스마트홈 확산을 위해 관련 산업계와 다양한 협력을 시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서비스 혜택을 임대주택 입주민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시설 고도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K텔레콤은 16일 '지능형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LH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