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1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과 렛노 마르수디 인니 외교부 장관이 '한-인도네시아 해양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국 간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수산물 교류 확대 및 불법조업(IUU) 근절을 위한 노하우 교류, 해상 교통수단, 해양플랜트 유지·보수·해체 등 양국 간 해양수산 분야 실질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1만7000여개의 섬들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군도 국가로,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해양·수산분야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취임 이후 해양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하에 해양·수산 관련 4개 부처를 총괄하는 해양조정부를 신설하며, 바다를 통한 국제 협력 확대와 자국 경제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해각서 후속조치로 양 부처 간 해양산업, 해양환경, 수산업, 항만, 해운물류, 해사안전 등 해양·수산 분야 전반에 걸친 교류 및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해 연 1회 해양공동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급성장 중인 신흥해양강국 인도네시아와의 해양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양국의 해양·수산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16일 오후 청와대 집현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