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국내 소주시장 1위 업체 진로의 공모주 청약 최종경쟁률이 10대 1에도 못미쳤다.
9일 진로 상장 공동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일반 청약자 배정물량 288만주에 모두 2703만3360주만이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청약경쟁률은 9.39대 1이었다. 올해 IPO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다.
공모가 4만1000원으로 청약증거금은 총 1조1083억6800만원이었다.
총 147만5122주가 배정된 삼성증권의 최종 청약 경쟁률은 8.08대 1이었고, 우리투자증권은 13.62대 1, 대신증권 5.52대 1, 동부증권 7.8대 1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에 청약한 청약자가 우리투자증권 청약자보다 2배 이상 많은 물량을 배정받게 된 것이다.
진로의 이번 기업공개(IPO)는 사상 유례없는 두 번의 수요예측을 겪어 공모가가 당초 희망가인 5만4000~6만원보다 크게 낮은 4만1000원으로 결정돼 주목받아왔다.
총 공모금액만도 5904억원으로 올해 IPO를 실시한 기업 가운데 가장 컸다.
하지만 최근 새내기주들의 약세와 올해 최대어로 평가받는 포스코건설과 SK C&C의 IPO를 앞두고 청약자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진로의 청약 증거금 환불일은 오는 13일이고, 오는 19일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