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환율'..이번주 주목할 종목은?

(주간추천주)신한지주·SK에너지·태웅 등 '관심'

입력 : 2009-10-11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국내증시가 기준금리 동결과 오랜 휴식뒤에 돌아온 중국증시까지 힘을 보태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난주말을 마감했다.
 
여기에 외국인과 무려 44거래일만에 돌아온 연기금까지 매수로 돌아서며 이번 주 국내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들어간 국내증시, 이번주 증권사들은 어떤 종목에 주목할까?
 
◇ 투자의 정석..실적은 '필수'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인텔과 IBM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양한 이벤트가 마무리된 국내증시도 이번주부터는 ‘실적’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한지주(055550)는 카드와 비은행 부분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우리투자증권의 주간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한해 순이익이 기존의 시장 예상치보다 39.2%가 넘는 1조2000억원에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096770)는 동양종금증권과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석유와 윤활유 부문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올 4분기부터는 전 세계 경기가 빠르게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유부문의 실적 회복은 더 빨라질 거라는 것이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특히 새롭게 진출한 2차전지분야에서도 핵심소재인 분리막 생산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증권사들은 지적했다.
 
코스닥시장 종목 가운데는 태웅(044490)이 신한금융투자의 추천을 받았다.
 
최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플랜트와 발전설비 분야에서 발주가 재개된데다, 지난 달부터 신규수주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4분기까지 실적 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때문이다.
 
◇ 환율, 또다시 연중 최저..수혜주에 집중할 때
 
지난 금요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164.50원에 거래를 마쳐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환율 약세 흐름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그 수혜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관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주인 대한항공(003490)은 이번주 동양종금증권의 주간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환율의 안정적 하락으로 여행객 증가와 연료비가 절감된 덕분에 올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신종플루 확대에도 지난 8월 인천공항을 통한 수송 여객수가 지난 7월보다 7.5% 증가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동양종금증권은 설명했다.
 
대우증권이 추천한 한국제지(002300) 역시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추천을 받았다.
 
주 수입제품인 펄프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나, 환율하락으로 부담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추가적인 환율 하락시 경쟁사들과 비교해 이익 개선 모멘텀이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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