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산업은행은 17일 성과연봉제를 확대·실시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하였다고 밝혔다.
현재의 성과연봉 체계를 이번 정부의 '성과중심문화 확산 방향'에 맞추어 확대·조정한 것이다.
국책은행 중에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첫 사례다.
산업은행은 기본연봉 인상률을 차등하고 있는 직급을 현재 1, 2급에서 3, 4급까지 확대했고 차등폭도 평균 3%포인트(1~3급기준, 4급 차등 도입)로 잡았다.
성과연봉이 총 연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4급은 20% 이상), 성과연봉의 최고-최저간 차등폭은 2배 이상, 전체연봉 차등폭도 30% 이상(비간부급 20% 이상)으로 정했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성과연봉제 확대를 위해 이동걸 회장이 직접 직원들을 설득하는 방법까지 동원했고, 본·지점 설명회 등을 통해 직원들을 독려하는 노력도 지속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성과연봉제 확대와 관련한 추가적인 상세방안은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수뿐만 아니라 평가와 교육, 인사, 영업 분야에서도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신임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하
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