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면세점 새 사업자에 롯데

김포공항은 입찰 재공고 발표…임대료 그대로

입력 : 2016-05-18 오전 8:46:12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롯데면세점이 2년만에 김해국제공항에 다시 면세점을 짓게 됐다. 김해공항 면세점은 두차례의 유찰 끝에 새 사업자를 찾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12일 마감한 김해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5년간 김해국제공항 화장품과 향수를 취급하는 DF1 구역(980.44㎡)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김해공항이 면세점 사업에 있어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로 부산, 경남을 포함한 동남권 발전은 물론 김해공항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롯데호텔(롯데면세점), 호텔신라(008770), 시티플러스, 탑솔라 등 4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낙찰된 롯데면세점은 연간 43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2년 만에 돌아온 롯데면세점은 김해공항에 처음 면세점이 들어서던 2007년부터 2014년 2월까지 면세점을 운영해오다가 신세계(004170)에 운영권을 넘겨준 바 있다.
 
신세계는 높은 임대료와 부산 시내면세점 운영권 획득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김해공항 면세점의 특허를 자진 반납하고 철수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새 사업자를 찾기 위해 두차례에 걸쳐 입찰을 진행했지만 높은 임대료로 잇따라 유찰됐다. 공항공사는 이번 세번째 입찰에서 최저 임대료를 기존 427억4600만원에서 384억7140만원으로 10% 인하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지난 16일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네번째 입찰을 공고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18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후 오는 23일 입찰 참가등록을 마감한다. 연간 최소 임대료는 현재 호텔신라가 운영 중인 DF1(화장품·향수) 295억원,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인 DF2(담배·주류)는 233억원으로 기존과 변동없이 그대로 공고됐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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