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신세계(004170)면세점이 서울 명동점의 문을 열고, 글로벌 관광 허브로 도약한다.
신세계면세점은 18일 대한민국 관광 심장부인 명동·남대문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내 명동점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신세계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 영업면적 1만5138㎡(4580여평) 규모로 자리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쇼핑·문화·체험을 앞세워 대한민국 관광 랜드마크는 물론 글로벌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특히 한국 관광 1번지 명동과 전통적인 서울을 경험할 수 있는 남대문시장, 남산 등이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접근성을 제공하는 등 면세사업의 핵심요건인 입지 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여기에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차별화 브랜드, 한류를 앞세운 문화 특화 공간, 세계적 예술 작품 전시 등 면세점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먼저 신세계그룹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를 자랑한다.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앤아펠까지 글로벌 4대 명품 쥬얼리 브랜드들의 입점이 확정돼 올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럭셔리 시계 브랜드도 오데마피게, 바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오메가, 블랑팡 등 70여개가 대거 입점된다.
국내 면세점 최초로 선보이는 몽클레르, 제이린드버그, 엠포리오 아르마니, MCM 선글라스 외에도, 구찌,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도 선보인다.
면세점의 꽃으로 통하는 뷰티 브랜드는 세계 최다 규모인 200여개 이상이 입점해 총 600여개의 브랜드를 갖췄다.
무엇보다 3대 K컬쳐 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류 문화를 소개하는데 적극 나선다.
3대 K컬쳐 콘텐츠는 ▲6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는 국내 최대 K뷰티존 ▲장인들이 직접 만든 품격있는 상품들로 구성된 전통 기프트숍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K캐릭터숍이다. 특히 K캐릭터숍에는 K팝의 대표주자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엔터테인먼트)의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YG스토어를 비롯해 라인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뽀로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업계 최초로 면세점 한복판에서 다양한 예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면세점 매장인 10층 실내에 2개층 높이에 달하는 폭 7.5m, 높이 4.5m의 대형 회전그네 작품이 들어선다. 현대미술계의 이단아로 통하는 벨기에 출신 카스텐 횔러의 '미러 캐러셀(Mirror Carousel·2005년작)'로 작품 위에 360도로 벽면에 화려한 LED 디스플레이까지 더해져 서울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11층 매장과 이어지는 스카이파크에도 조각가 김승환의 '유기체'와 조각가 존 배의 '기억의 강' 등 여유로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미술품들이 전시돼 있다. 다양한 설치 미술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파크는 시즌 이슈에 따라 쿵푸팬더 등 다양한 테마공원으로 변신해 놀이공원과 같은 재미도 더할 예정이다.
명동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류 열풍의 주역을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한류스타들의 공연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팝콘홀'을 명동점 옆 메사빌딩 10층에 운영한다.
또 메사빌딩 4층과 5층에는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공방으로 제공되는 '명인명장관', '디자인 혁신센터' 등을 만들어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류문화들을 2017년 상반기부터 선보인다.
여기에 명동점과 인접한 남대문시장을 한류 먹거리 골목과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야시장 개발 등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키워 도심 관광자원 개발도 함께 힘쓴다.
그간 면세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고객 서비스도 다양하다.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고객 서비스 중 하나였던 VIP 라운지와 1대 1 맞춤형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VIP관광객에게 제공한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일리스트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초빙해 VIP 관광객에게 패션·뷰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1대 1 쇼핑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고소득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최고급 샴페인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샴페인바도 운영해 VIP 고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단체관광객들 위해서는 전용 엘리베이터 4대를 가동하고, 100여대의 버스 전용 주차장도 면세점 인근에 확보해 쇼핑 편의를 더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에 신세계만의 창의적 스토리를 담은 혁신적 공간으로 대한민국 관광 랜드마크는 물론 동북아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동, 남대문시장, 남산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접근성을 앞세워 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기고, 대한민국 서울이 뉴욕 맨해튼, 일본 긴자, 홍콩 침사추이와 같은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관광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들어선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