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현대상선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18일 해외선사들과 벌인 용선료 인하 협상이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끝났다. 협상 첫 만남인만큼 입장차만 확인했다는 전언이다.
현대상선은 이날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선사들과 막바지 협상을 했다.
이날 협상 테이블에는 해외선사들 중에서 3곳이 직접 참석했으며 1곳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채권단을 대표해 정용석 산은 구조조정부문장(부행장)도 함께 자리했다.
채권단측에서는 첫 협상인 만큼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산은 관계자는 "협상 첫 날이라 합의점을 찾기는 무리가 있다"며 "굳이 의미를 찾자면 입장차만 확인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상선에서 요구하는 용선료 인하폭을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선주들도 있어 난관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로비.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