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2일 오전 코스피선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9000계약 가량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매도는 다분히 투기적인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이들의 매도수량과 강도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은 현·선물 동반매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은 투기세력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지난주 외국인의 선물매매행태를 보더라도 차익청산보다는 투기적 매도일 가능성에 힘을 더한다는 설명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우선 외국인이 차익거래자들이라면 현물은 사고 선물을 파는 것이 맞는데 지금 상황은 현·선물 모두를 매도하고 있어서 차익거래는 아닌것 같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이들은 오히려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증시가 조정을 보일 것이란 쪽에 베팅한 투기세력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지난주 외국인매매동향을 보면 장중 대량 매매이후 종가 부근 정리매매에 주력하는 등 단기매매에 집중했는데 이번주 역시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면 투기적인 단기매매자들이 시장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고 추정했다.

 

따라서, 외국인은 장후반으로 갈수록 환매수에 나설수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