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19일 오후 영등포역에서 고속열차 대형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시행했다.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중앙안전관리위원회와 국민안전처 주관 하에 2005년부터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범국가적 총력 재난대응체제 확립을 위해 실시되고 있다.
이번 합동훈련은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고속열차가 영등포역을 통과하던 중 선로전환기 오작동으로 탈선,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상해 시행됐다.
훈련은 사고 상황 관계기관 전파, 열차통제 안전조치, 초기대응팀 긴급 출동 및 일사불란한 현장 통제와 신속한 고객대피, 사상자 구호, 화재진압, 비상수송대책 및 열차 구원, 철도시설 복구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골든타임 내 긴급구조역량 △재난관리 매뉴얼의 적정성 △재난관리책임기관 현장지휘역량 △유관기관 협업대응체계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는 홍순만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코레일 초기대응팀, 철도사법경찰대, 영등포구청,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52사단,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코레일 관광개발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하고 고속열차와 기중기, 소방차, 119구급차, 경찰차 등의 장비도 동원됐다.
특히 코레일이 지난해 대국민 안전의식 제고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양성·위촉한 철도안전지킴이 65명이 참여해 합동훈련의 의미를 더했다.
코레일은 이번 훈련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점을 즉각 보완, 개선하고 반복훈련과 개인임무 숙지 등을 통해 초기대응태세를 확립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코레일은 16일부터 5일간에 걸쳐 실시되는 '201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국 철도역 및 열차 내에서 현수막, 전광판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승객대피 훈련' 등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민 체감형 훈련 확대를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의 이유로 안전은 무엇보다도 최우선적으로 삼아야 한다"며 "오늘 훈련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철도안전을 만드는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19일 오후 영등포역에서 고속열차 대형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시행했다. 사진/코레일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