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유럽 최대 가전업체 필립스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립스는 비용절감 효과와 의료부문 판매 호조로 3분기 1억7400만유로(2억559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700만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규모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당초 4470만유로의 손실을 예상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를 완전히 뒤집는 결과다.
3분기 총 매출액은 56억유로로 나타나 역시 전문가 예상치 54억5000만유로를 웃돌았다.
의료부문의 매출액은 18억2000만유로에 달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제라드 클라이스터리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실적개선의 주된 요인이다.
클라이스터리는 필립스의 연간 비용절감 규모를 종전 5000억 유로에서 6000억 유로 이상으로 지난 7월 상향 조정했다. 특히 6000명 규모의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단행한 데 이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감원에 나설 것임을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