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드제로' 흡입력으로 33층 빌딩 등반

입력 : 2016-05-23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LG전자(066570)가 진공청소기의 흡입력으로 고층 빌딩을 등반하는 이색 이벤트를 통해 '코드제로 싸이킹'의 성능을 입증했다. 
 
LG전자는 23일 최근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의 흡입력을 이용해 인천 송도의 33층 고층 빌딩을 오르는 이벤트를 열었다고 알렸다 
 
도전자는 '2015 미국 익스트림 암벽등반' 챔피언 시에라 블레어 코일. 그는 건물 외관의 홈 등 구조물을 이용하지 않고 LG전자가 제작한 흡착판만을 이용해 건물을 올랐다. 흡착판은 '코드제로 싸이킹' 흡입구와 연결돼 청소기가 흡입하면 흡착판이 건물 외벽에 달라붙게 된다. 스파이더맨을 연상케 하는 등반 방식이다.
 
인천 송도에서 '2015 미국 익스트림 암벽등반' 챔피언인 시에라 블레어 코일이 코드제로의 흡입력만 이용해 140m 높이의 빌딩 등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시에라는 '코드제로 싸이킹' 2대를 양쪽 어깨에 하나씩 메고 2개의 흡착판을 이용해 약 140m 높이의 빌딩 꼭대기까지 오르는데 성공했다. 청소기 2대를 포함한 그의 몸무게를 감안하면 '코드제로 싸이킹' 2대의 흡입력이 약 70kg의 무게를 빌딩 꼭대기까지 올려 놓은 셈이다.
 
200W의 흡입력을 자랑하는 '코드제로 싸이킹'은 LG전자가 독자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1분에 최대 4만5000번의 초고속 회전으로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하고,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최대출력 전압 80V로 초고속 회전에 적합한 전원을 공급한다.
 
'코드제로 싸이킹'은 청소기를 끌지 않아도 본체가 스스로 따라오는 오토무빙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손목에 가는 부담을 줄였다. 4중 헤파필터로 미세먼지 배출을 99.99% 차단해 독일 인증기관 SLG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았다.
 
전시문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전무)는 "선을 없애 편리한 코드제로'의 강력한 흡입력을 입증한 쾌거"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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