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의 실수요자인 30~40대 젊은층이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출퇴근에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 체력을 아낄 수 있는 직주근접형 단지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짓는 입지 선정의 기준이 점차 '직주근접'으로 쏠리는 추세다.
국가산업단지, 테크노밸리 등 정부나 지자체, 민간의 주도로 조성되는 대규모 산업단지는 도시경제 활성화를 이끈다.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해 교통망과 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확충하기 때문에 생활환경도 매우 좋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분양한 산업단지 인근 중소형 아파트들은 일제히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분양한 대원2구역 내 '창원 대원 꿈에그린'이 1159대1(전용면적 84㎡A타입)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4월 분양한 '창원 중동 유니시티 2단지'도 306.02대1(전용면적 59㎡)의 최고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수도권 분양시장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태영건설(009410)은 이달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융복합R&D클러스터), 매화산업단지와 인접한 광명역세권개발지구에 ‘광명역 태영 데시앙’을 분양했다.
전체 평균 36.67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전용면적 84㎡C타입이 최고 경쟁률인 92.93대1, 전용면적 102㎡B타입이 최저 경쟁률인 4.01대1을 기록하면서 직주근접형 단지 내 중소형-대형 가구의 뚜렷한 인기 격차를 가늠하게 했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팀장은 "산업단지에 인접한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출퇴근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데다 산업단지 근로자들은 물론 관계사, 협력사, 벤더사 등 유관 업체 종사자들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투자용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포항 신문덕 코아루 조감도. 사진/리얼투데이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