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SK가스(018670)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기업 APC, 쿠웨이트 국영 석화기업 PIC와 합작해 설립한 SK어드밴스드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PG) 기반 가스화학 사업을 본격화했다.
SK어드밴스드는 23일 울산 남구에서 프로판 탈수소화(PDH)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주형환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김기현 울산시장, 박맹우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김정근 SK가스 사장, 김철진 SK어드밴스드 사장, 알 물헴 사우디 APC 회장, 알 파후드 쿠웨이트 PIC 사장 등이 각 사를 대표해 참석했다.
PDH는 프로판을 탈수소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프로필렌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의 기초 유분으로 쓰인다. 이번 공장은 울산시 남구 신항만 인근 3만2000평 부지에 약 1조원을 투자해 건설됐다. 연간 70만톤의 LPG(프로판)를 원료로 60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다. 지난 3월에 시운전을 시작해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생산된 프로필렌을 국내 및 해외 수요처에 공급 중이다.
주형환 산업통산자원부 장과를 비롯해 SK어드밴스드 관계자들이 23일 울산광역시 남구 PDH 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SK가스
향후 SK가스는 이번 공장을 비롯한 SK어드밴스드 PDH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약 1만2000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 ▲약 12조원의 무역수지개선효과 등 국가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정근 SK가스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에 원료와 자본을 보유한 중동 산유국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운스트림 사업을 추가적으로 추진해 PDH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첨단 기술산업의 유치와 향후 외국인 투자 추가유치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알 물헴 APC 회장은 "SK, PIC와의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알 파후드 PIC 사장 역시 "글로벌 확장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 및 아시아 지역의 유망한 사업에 대하여 SK와의 합작기회를 지속 모색할 것"이라며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쳤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