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와이디생명과학이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 'YD-106AS'의 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임상2상을 준비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GLP 공인 시험기관을 통해 YD-106AS의 전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해 하반기 임상2상을 진행하기 위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YD-106AS는 황기·노린재나무 복합 천연 소재를 활용한 신약으로,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에 사용된다. 관절 연골에 발생하는 염증을 억제하는 함염 효능을 통해 연골의 치료 효과 뿐만 아니라 환자의 관절 통증에 대한 강력한 진통 효과가 기존 약물에 비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이진우 와이디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작년 기준 약 8300억원 규모로 형성돼있으며,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약 5%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과거에 비해 환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보이는 등 인식이 변하고 있고, 관절염 진단 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합성의약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합성의약품의 경우 위장관계·심혈관계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작용 위험이 낮은 천연물 의약품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 YD-106AS의 개발이 완료되면 많은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골관절염 치료제(YD-106AS)의 임상시험계획까지 승인되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YD-109크림)·당뇨병성황반부종 치료제(YD-312정)를 포함해 와이디생명과학은 한꺼번에 총 3종의 신약을 임상2상의 본격 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YD-109크림'은 현재 4개 대학병원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 유수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이전을 협의하고 있다. 당뇨병성황반부종 치료제 'YD-312정'은 해당 병증 치료제로서는 국내 최초 경구 투여 방식의 약물로, 지난 4월 임상2a상 시험계획(IDN) 승인을 완료했다.
와이디(YD)생명과학은 YD-109크림과 YD-312정의 해외 9개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미국 FDA 등 글로벌 임상 시험도 계획하고 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