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여신금융협회가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절차 준비에 나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협회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현 김근수 여신금융회장의 차기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
현재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근수 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3일 종료된다.
여신협회 이사회는 신한, 삼성, 우리 등 7개 전업계 카드사 사장과 현대, 아주, 효성 등 7개 캐피탈사 사장단으로 구성돼 후보자 공모가 마감되면 이사회에서 인터뷰를 통해 단독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단독 후보는 70여개 회원사의 총회에서 과반수 참석, 참석자 과반수 이상 찬성표를 받는 과정에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다.
그간 김근수 회장의 임기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신협회의 수장자리를 두고 회장추진위원회(회추위)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여신협회 회장 자리는 주로 관료출신 후보가 선출돼 맡아왔다.
현 김근수 회장 또한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출신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논란이 일자 민간 출신 금융권 관련 인사가 협회장에 임명되는 추세다.
실제로 현재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과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장 등 민간 출신 인사들이 금융 관련 협회장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과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의 2파전으로 이어질 양상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덕수 전 사장은 1959년생으로 대전고와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KB국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인사부장과 기획조정본부장을 거쳐 국민카드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민카드 사장을 맡은 바 있다.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은 1956년생으로 경북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우리은행 부행장과 우리금융 미래전략본부장, 우리금융연구소장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1년간 우리파이낸셜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김덕수 전 사장과 황록 전 사장 이 외에 다른 인사들도 거론된 바 있지만 최근 들어 이들 2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금융협회가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절차 준비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