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사진)은 20일 최근 논란이 된 일반가맹점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일반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은 원가에 기반한 수수료 산정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예정대로 수수료율을 인상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김 회장은 이날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이달 중으로 모든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통보를 완료해 개편작업을 마무리하겠다"며 지난 11월 발표한 수수료 인하 방안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전체 일반 가맹점 중 90%에 이르는 가맹점에는 오히려 수수료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가맹점의 수수료는 법에서 정하지 않고 시장논리에 따라 카드사가 자율로 정하게 돼 있다"며 "특정단체의 요구로 일률적이고 인위적인 수수료 인하를 하는 것은 시장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최근 핀테크 업체의 결제시장 진출과 인터넷은행 출연 등으로 카드업계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수수료 인하로 과도한 부담이 생긴다면 결국 부가서비스가 축소되는 등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수수료 조정에 대한 민원은 각 카드사별로 가맹점 민원센터를 통해 개선하기로 했다.
앞서 카드사들이 일반 가맹점 중 약 10%에 해당하는 가맹점에 이달 말부터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통보하자 해당 가맹점주들은 인상안을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여야 정치권이 잇따라 간담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당국에 대책을 요구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20일 최근 논란이 된 일반가맹점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일반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은 원가에 기반한 수수료 산정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예정대로 수수료율을 인상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사진/여신금융협회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