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주식거래시간 30분 연장은 증권사 수익 구조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오는 8월1일부터 증권 및 파생상품 매매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한다고 밝혔다. 장 마감 후 장외거래 시간은 30분 단축된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시간 증가에 따른 거래량 증가, 회전율 상승 가능성이 높아져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1시간씩 연장했던 1998년 12월, 2000년 5월 이후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연장시간 대비 비례적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한다는 기대는 낮춰야 한다"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시장상황 의존도가 높다"고 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온라인 위탁매매가 활성화되기 전이었고, 그 사이 위탁매매 수수료율이 떨어지면서 현재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폭은 제한적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올해 기준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증권사 수익은 2.1~7.4% 상승 여력이 있다"고 추정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