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국내 최대 종합 건축자재기업
KCC(002380)가 자사 인테리어 전문브랜드인 ‘홈씨씨인테리어’의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강화하며 홈 인테리어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유통을 선두로 다양한 분야에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O2O 서비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 ‘홈씨씨인테리어’의 PC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전국 오프라인 매장 숫자도 늘렸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보다 쉽게 정보를 찾고, 오프라인에서 체험 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일련의 프로세스를 마련한 것이다.
홈씨씨인테리어는 인테리어 상담, 무료견적, 시공 그리고 애프터서비스(AS)까지 홈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인테리어 토탈 서비스가 특징이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취향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폭넓은 상품이 장점으로 꼽혔지만, 그것이 오히려 고객들을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한다는 것이 단점 아닌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홈씨씨인테리어는 고객이 가장 쉽고 빠르면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스마트 앤 스피드’(Smart & Speed) 콘셉트로 홈페이지를 설계했다. 인테리어 패키지 소개부터 견적, 상품소개, 전시판매장 안내까지 한 눈에 탐색이 가능하다.
실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마치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첫 화면에서 알고자 하는 정보를 단계별로 클릭하면 집 전체 인테리어, 일부 공간의 인테리어, 맞춤 견적 프로그램 등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인테리어 견적 서비스’의 경우, 고객들이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과 공사할 공간을 클릭하면 시공비가 포함된 패키지 견적을 3초 내로 확인이 가능하다. 패키지내 상품의 자재와 색상 등 구체적인 내용설명도 검색할 수 있고, 해당 패키지를 장바구니에 담아 다른 패키지와의 비교도 가능하다.
KCC가 새롭게 선보인 ‘홈씨씨인테리어’의 모바일 홈페이지 화면. 사진/KCC
아울러 홈씨씨인테리어는 서울 강남, 분당판교,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13곳에 대형 매장을 출점해 오프라인 마케팅도 강화했다.
각 매장에서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홈씨씨인테리어의 3가지 패키지 오가닉(Organic), 소프트(Soft), 트렌디(Trendy)의 2016년 디자인을 모델 하우스 형태로 재현했다. 특히 24개 쇼룸을 나란히 전시해 거실, 주방, 욕실, 아이방 등 8개 공간에 대한 3가지 패키지를 각각 비교할 수 있다.
또 매장에는 바닥재, 창호, 문 등 주요 인테리어 자재들의 다양한 견본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쇼룸에 전시된 빌트인 등 가전제품도 옵션별로 현장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인테리어 플래너(IP)가 상근하고 있어 방문고객 누구나 현장에서 인테리어 상담과 견적, 계약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홈씨씨인테리어 관계자는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단순 정보 제공 차원의 홈페이지 서비스로는 고객들에게 더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새롭게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인테리어 업계에서 본격 O2O 마케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 더 스마트하고 스피디하게 인테리어의 모든 것을 제공함으로써, 실제 공사에 앞서 현명한 판단을 하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홈씨씨인테리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자재의 명가 KCC가 신뢰를 무기로 빠르게 인테리어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