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OK저축은행이 서울지역 저축은행 가운데 지난달 예적금 수신잔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K저축은행이 러시앤캐시배구단의 2년 연속 우승을 기념해 지난 3월 출시한 고금리 특판상품에 고객수요가 몰린 탓이다
2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23개 저축은행 가운데 지난 4월 수신 잔액은 22조1938억원을 기록해 전달 21조9338억원보다 2600억원 늘어나 22조원대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OK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2조5454억원으로 전달(2조3326억원)보다 2127억원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저금리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러시앤캐시배구단을 이용한 특판상품의 우대금리가 높아 가입한 고객들이 늘어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기간 SBI저축은행은 수신잔액 4조141억원을 기록해 전달(3조9230억원)보다 911억원 늘었으며 OSB저축은행이 1조4508억원으로 전달(1조4114억원)보다 393억원 늘어 증가폭의 뒤를 이었다.
이어 ▲민국저축은행이 2895억원으로 전달(2778억원)보다 116억원 ▲대신저축은행 9546억원으로 전달(9432억원)보다 114억원 ▲웰컴저축은행 1조3691억원으로 전달(1조3638억원)보다 53억원 ▲신한저축은행 6863억원으로 전달(6816억원)보다 46억원 ▲하나저축은행 9167억원으로 전달(9121억원)보다 45억원 ▲동부저축은행 8990억원으로 전달(8963억원)보다 26억원 ▲TS저축은행 3217억원으로 전달(3194억원)보다 22억원 ▲삼보저축은행 103억원으로 전달(101억원)보다 2억원 순으로 각각 늘었다.
반면, 서울지역 전체 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이 22조원 규모를 넘어선 가운데 수신잔액이 감소한 저축은행도 있다.
먼저 신안저축은행의 지난 4월 수신잔액 규모는 8157억원을 기록해 전달(8441억원)보다 284억원 줄어 가장 큰 폭 감소한 모습이다.
같은기간 푸른저축은행은 6797억원으로 전달(7034억원)보다 237억원 줄었으며 HK저축은행이 1조7871억원으로 전달(1조8043억원)보다 171억원 줄어 감소폭의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저축은행이 1조1252억원으로 전달(1조1396억원)보다 144억원 ▲JT친애저축은행 1조3523억원으로 전달(1조3661억원)보다 138억원 ▲더케이저축은행 4585억원으로 전달(4685억원)보다 99억원 ▲NH저축은행 7151억원으로 전달(7201억원)보다 49억원 ▲KB저축은행 7615억원으로 전달(7646억원)보다 30억원 ▲한신저축은행 1068억원으로 전달(1099억원)보다 30억원 ▲예가람저축은행 4299억원으로 전달(4328억원)보다 29억원 ▲스카이저축은행 2974억원으로 전달(3003억원)보다 29억원 ▲조은저축은행 2059억원으로 전달(2074억원)보다 15억원 순으로 각각 수신잔액이 감소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의 수신잔액이 늘어난 것에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고객들이 높은 수신금리상품과 특판 상품을 찾아 영리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신잔액이 줄어든 저축은행들은 상품만기에 따른 고객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이 서울지역 저축은행 가운데 지난달 예적금 수신잔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정운기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