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 수질개선 위해 2019년부터 오염총량관리제 실시

환경부·충남도·천안·아산·당진시 합의…27일 아산시에서 협약식 개최

입력 : 2016-05-26 오후 3:08:27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수질오염이 심각한 삽교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오염총량관리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환경부는 삽교호 수질개선을 위해 삽교호 수계 중 천안천, 곡교천, 남원천 수계에 대해 수질오염물질을 총량으로 관리하는 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하기로 해당 지자체인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 당진시와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삽교호는 아산, 당진 등 4개 시·군 22개 읍·면, 180㎢의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79년에 조성됐지만 그동안 수질이 5~6등급에 불과해 수질 개선요구가 지속됐다.
 
삽교호 수계는 오염총량관리제 시행의무는 없으나 종전의 배출허용기준 중심의 농도규제 방식으로는 삽교호 수질개선에 한계가 있어 이번에 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키로 한 것이다.
 
오염총량관리제는 하천에 목표수질을 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오염부하량 수준을 정하여 지역에서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목표수질 이내로 관리하는 제도다.
 
수질오염이 심각한 삽교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오염총량관리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사진/뉴시스
 
삽교호 수계 오염총량관리제 시행을 위해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수계 이용 상황과 수질상태 등을 고려하여 오염총량관리의 목표수질을 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충남도와 해당 기초지방자치단체는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 개발사업과 오염물질 삭감계획이 포함된 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2017년)과 시행계획(2018년)을 수립해 2019년부터 오염총량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편 환경부와 지자체는 이번 오염총량관리제 도입을 기념하는 협약식을 27일 아산시 곡교천 옆 은행나무거리에서 개최한다.
 
협약식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안희정 충남도지사, 구본영 천안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식 이후 민·관·학이 참여하는 '삽교호 수계 수질개선을 위한 세미나'가 열리며, 오염총량관리제를 비롯한 다양한 수질개선 방향과 지역주민, 산업계 등의 참여와 확산 방안 등이 논의된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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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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