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이랜드의 라이프스타일숍 '모던하우스'가 20주년을 맞아 시행한 가격인하 정책에 고객들이 몰리며 매출을 크게 키웠다.
단순한 한정세일이 아닌 영구세일임에도 단기간에 많은 고객이 몰린 것에 대해 이랜드 측은 고객 설문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격을 반영해 가격을 내린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9일 이랜드에 따르면 모던하우스는 고객들의 사랑에 더 좋은 가격으로 보답하고자 지난 18일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1600여개 상품의 가격을 10~40% 영구 인하하자 첫날 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성장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주말 포함 닷새 동안의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랜드 모던하우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게 되는 상품들을 선정해 가격을 최고 40% 내렸다"며 "입소문을 타면서 한정 세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전국 매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말했다.
모던하우스는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가격 인하 품목을 600여개 추가한 2200여개로 확대했다.
가격이 인하되는 상품은 수납·데코용품 498종과 주방·욕실용품 447종, 침구류 422종, 수예류·커튼 135종, 가구 98종 등이다.
일부 인기제품은 단기간에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스페이스 벙크베드, 휘카 옷장, 애니하이접이식 테이블 등 일부 가격 인하 상품들은 품절돼 예약판매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가격이 동결돼왔던 모던하우스의 스테디셀러 상품들도 품절 대란에 합류했다.
모던하우스 관계자는 "모던하우스가 TV광고나 스타광고 없이 20년 동안 사랑 받아온 이유는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소개하는 리포터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라며 "20주년 기념 가격인하 소식 역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모던하우스는 지난 18일 20주년을 맞아 1만여개 상품 중에서 수납·데코용품 498종과 주방·욕실용품 447종, 침구류 422종, 수예류?커튼 135종, 가구 98종 등의 가격을 영구 인하한 바 있다.
모던하우스 NC강서점 전경. (사진제공=이랜드)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