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교실환경에 특화된 교육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래스팅'은 중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 학무보 사이에서 높은 만족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클래스팅은 지난 2012년 3월 조현구 대표가 교사 간의 즐겁고 안전한 소통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학급 운영과 학습자료 공유에 특화됐다. 페이스북처럼 수업 내용, 학습 자료, 알림장, 상담 등을 게시글과 댓글 형식으로 올릴 수 있는 서비스다.
클래스팅은 지난 2012년 3월 조현구 대표가 교사 간의 즐겁고 안전한 소통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광고와 게임 등 비교육적인 노출이 쉬운 일반 SNS에서 온라인 교실을 만들기 부담스러운 교사들에게 도움을 준다. 교실 환경에 특화된 안전한 소통 공간을 제공하면서 학생 관리와 학습을 위한 편의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와 커뮤니티의 장점을 모은 이 서비스는 학급 앨범저장과 자료 공유도 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폰 푸시 메시지 혹은 SMS 문자 메시지를 무료로 발송할 수 있으며 학교에서 사용토록 만든 폐쇄형 서비스이기에 학습과 관련된 콘텐츠만 공유되고 있는 것도 차별점이다.
클래스팅은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학생과 학생간의 효과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열린 소통의 창구를 마련했다. 또한 클래스팅을 이용해 학급 내 소통뿐 아니라 국내 및 세계 여러나라의 학급과도 소통할 수 있다. 이러한 교실 간 연결을 통해 ‘교실에 날개를 달아 주는’ 클래스팅에서는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광범위한 학습 지식과 정보의 공유가 가능하다.
클래스팅은 학습관리시스템(LMS)을 비롯해 학생 및 교사 개인의 경력과 학습 자료를 포함하는 ‘E-포트폴리오’ 기능, 학생들이 서로의 학습 노하우를 전수하고 돌봐주는 ‘멘토·멘티’ 기능, 학년이 바뀌어도 가입한 클래스가 유지되는 ‘반창회’ 기능 등을 제공한다. 동시에 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지원해 어디서든 편리하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클래스팅에서 주목할 만한 기능은 교사의 전달 사항을 학생 및 학부모가 문자와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알림장’ 서비스다. 학급 전달 사항이나 숙제뿐 아니라 학교행사와 학급일정도 교사가 미리 등록해 놓으면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문자나 애플리케이션 알림으로 전달된다.
클래스팅은 29일 기준 23만5000여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초 기준 으로 학생 190만명, 학부모 55만명, 교사 15만명 등 260만명가량이 클래스팅을 이용하고 있다. 월평균 이용자(MAU)는 약 120만명에 달한다. 에듀테크(교육+기술)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서 4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3월에는 개학을 맞아 일일 가입자 8만명을 돌파하기도했다. 클래스팅 관계자는 “새 학기를 맞아 교사들 사이에서 클래스팅이 호응을 얻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입을 권유한 것이 가입자 증가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클래스팅은 지난해 미국, 중국, 일본, 대만에도 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미국에는 신학기를 맞이하는 오는 9월 본격적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읻. 중국에서는 별도 서버를 두고 '클래스통'이라는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회사는 2011년 사이트 개설 이후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학습도구를 이용할 수 있는 추천 플랫폼 러닝카드를 지난 1월 내놓았다. 현재 비공개 시범서비스 중이고 오는 7월에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러닝카드는 학생들이 어떤 자료에 반응을 보이는지, 교사와 어떤 대화를 하는지 등을 자연어 이해 능력을 갖춘 AI를 통해 학습 콘텐츠를 추천한다. 클래스팅의 첫 유료화 모델로 하루에 추천하는 콘텐츠 개수에 따라 월정액을 부담하는 유료 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러닝카드는 학생 개인의 학교, 학년, 지역, 남녀 등 자료를 기반으로 현재 공부해야 하는 학습 콘텐츠를 카드 형식으로 매일 3개씩 추천한다. 학생이 텍스트와 그림, 동영상 등으로 구성된 학습 콘텐츠를 본 뒤 문제를 풀고 해설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과목별 성취도 그래프, 오답노트, 동급생 비교 학습 단계 등 학습 정보도 제공한다. 학생들이 직접 러닝카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현재 가장 있기 있는 카드, 관심 저작자(문제지 브랜드), 즐겨찾기한 카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도 제공한다.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는 "지난 4년간 클래스팅을 운영하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학습 콘텐츠의 홍수로 혼란을 느낀다는 점을 파악해 러닝카드를 기획하게 됐다"며 "교육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생 개개인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성 : ★★★★☆
혁신성 : ★★★☆☆
완성도 : ★★★☆☆
한줄평 :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학교밖 소통 채널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