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도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6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4%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월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출금리 하락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떨어진 영향이 크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55%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고, 가계대출 금리는 연 3.17%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3%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4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10월(2.90%)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집단대출금리도 2.91%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고 일반신용대출도 4.48%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은행의 예금금리는 지난달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56%로 전월과 동일했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연 1.55%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금융상품은 연 1.62%로 0.01%포인트 하락한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를 나타내는 예대금리차는 1.88%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지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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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