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코스닥 상장 예정기업 녹십자랩셀(대표 박복수)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30일에 글로벌 라이프 사이언스 물류 전문기업 마켄(아태지역 부사장 마이클 컬음-시모어) 본사와 상호협약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약품을 비롯해 생물학적 의약품, 환자 검체 및 진단 시약 등의 빠르고 안전한 운송을 위해 마켄의 글로벌 네크워크를 활용하고, 연구진과 환자들에게 한층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해각서(MOU)를 추진한 녹십자랩셀은 국내 임상병리진단 및 검체 샘플 운송, 국가 및 병원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선도기업이다. 첨단 물류기술인 SMART TAG(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 운송 박스별 온도, 위치, 진동 실시간 확인 및 관리)를 기반으로 특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검체와 바이오 의약품 운송은 물론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등 감염의 위험이 큰 ‘감염성 물질’도 안전하게 운송하고 있다.
마켄은 생명과학분야 전반에 걸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 지난해 메르스(MERS) 발병 당시 국내 임상 환자의 각 가정에 임상 의약품을 직접 공급한 유일한 물류업체다. 국내 및 해외 임상 시험뿐 아니라 원료 의약품, 백신을 비롯한 상업적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운송하고 있다.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는 “마켄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녹십자랩셀이 생명과학 분야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 좋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세계시장으로 고객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마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부사장 마이클 컬음-시모어는 “이번 MOU로 마켄의 임상시험 및 생명과학분야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녹십자랩셀은 세계시장으로의 고객 확대, RFID 기술 및 창고 개발, 공동 판매 및 운영을 포함하여 마켄과 다방면에서 두루 협력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녹십자랩셀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