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1980선 회복..조선·해운 '강세'(마감)

입력 : 2016-05-31 오후 5:03:35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27p(0.83%) 상승한 1983.40에 거래를 마쳤다. 1962선에서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 반전 이후 20p 넘게 오르며 장대 양봉을 뽑아냈다.
 
중국 해외상장 예탁증서(ADR)의 MSCI 신흥지수 편입 이벤트는 장 초반 시장에 경계감을 형성했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강세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 수급도 점차 개선됐다.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장중 매수전환해 총 1819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57억원, 157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수선물 시장에서 장중 4000계약 이상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다가 1292계약 매수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68%), 기계(2.20%), 운송장비(1.84%)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0.34%), 통신(-0.14%), 철강금속(-0.07%) 등은 하락했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보다 16.27포인트(0.83%) 오른 1983.40을, 코스닥 지수가 전일보다 6.39포인트(0.92%) 오른 698.45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자동차 3인방의 흐름이 두드러졌다. 최근 기관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가 각각 2.20%, 0.20% 올랐고 기아차(000270)도 1.97% 상승 마감했다. 지난 이틀 간 외국인 러브콜을 받으며 강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IT·조선·해운주가 급등하며 지수 전반을 견인했다. 특히 구조조정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조선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산업은행에 추가 자구안을 제출했다고 전해지면서 14%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템플턴자산운용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7% 넘게 올랐고, 현대중공업(009540)한진중공업(097230)도 4~5%대 상승 마감했다.
 
용선료 인하 협상 기대감에 급등세가 이어지는 현대상선(011200)은 13%대 상승, 한진해운(117930)은 29%대 급등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화테크윈(012450)에 방산계열사 두산DST 매각을 완료한 두산(000150)은 2%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39p(0.92%) 상승한 698.4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96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22억은 순매도했다.
 
셀트리온(068270)은 외국인 순매수에 2% 넘게 올랐다. 닷새만에 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047770)은 6% 가까운 약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 내린 1191.7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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