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중앙 통계청은 인도의 2015회계연도 4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9%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경제 전문가 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7.5%보다 높은 수치다.
제조업(9.3%)과 광업(8.6%) 분야의 성장률이 높았으며 농업은 2.3% 성장에 그쳤다.
2015회계연도 전체 GDP 성장률은 7.6%로 전년의 7.2%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인도 경제는 신흥국 중에서 돋보적이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 6.7%에 그쳤다. 다만 최근 인도 경제의 성장은 저유가로 인한 착시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인도 경제가 실질적으로 성장했다기 보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 비용이 크게 줄면서 GDP 성장률이 올라간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실란 샤 연구원은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GDP 관련 강한 지표들이 발표되도 실제 경제 상황에 대한 의구심을 모두 지우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AP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