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중국의 대표 유통업체 가운데 하나인 쑤닝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축구팀 인터밀란을 인수한다.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리퍼블리카에 따르면 쑤닝은 인터밀란 최대주주 인도네시아의 에릭 토히르 회장, 2대주주 마시모 모라티 전 인터밀란 회장 등과 인터밀란 지분 60~70%를 인수하는 협상을 거의 마무리했다.
인터밀란의 가치는 6~7억유로(약 7500억~930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현재 인터밀란 지분은 토히르 회장이 70%, 모라티 전 회장 일가가 30% 가량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히르 회장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당분간 인터밀란의 구단주 지위를 유지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장진둥 쑤닝그룹 회장은 인터밀란을 방문해 훈련장을 참관하며 인수 의지를 드러냈었다.
앞서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은 이탈리아 프로축구의 명문구단 AC밀란 지분 70%를 인수했다.
인터밀란과 AC밀란은 이탈리아 밀라노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 라이벌로 이탈리아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이다.
중국 유통업체 쑤닝. 사진/뉴시스·신화사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