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조세 회피 협의로 스페인 법정에 섰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법정에 출두한 메시는 탈세 혐의에 대해 "재산은 아버지와 변호사가 관리했고 나는 (돈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법정에 출두 중인 리오넬 메시. 사진/뉴시스·AP
검은색 양복과 넥타이를 매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메시는 아버지와 나란히 앉았다. 그는 "내가 아는 것은 몇몇 스폰서 기업들과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라며 "그 후 어떻게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말했다.
메시는 "아버지와 변호사가 서류에 사인하라고 말해 믿고 서명했을 뿐"이라며 "그의 돈이 우루과이, 스위스, 벨리즈 등의 유령회사로 들어간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는 "아들은 정확한 계약 내용과 다른 나라의 회사들에 대해서는 몰랐다"며 "아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검찰은 메시 부자에게 징역 22개월 15일과 탈세액에 상응하는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