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재건축 강세 주도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매도호가가 계속 오르는 모습이다. 호가가 너무 높거나 매도-매수자간의 가격차이로 거래자체는 많지 않지만 매수 문의는 여전히 활발하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44%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소형 면적대 위주의 저가 매물 거래 외에는 조용한 모습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격은 0.01%씩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5%, 경기·인천이 0.02% 상승했고 신도시는 보합을 나타냈다. 지역에 따라 등락은 있지만 여름 비수기 진입으로 수요가 감소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매의 경우 서울은 ▲강남(0.29%) ▲관악(0.23%) ▲송파(0.21%) ▲용산(0.17%) ▲중(0.17%) ▲강동(0.16%) ▲서대문(0.16%) ▲영등포(0.16%) ▲도봉(0.15%)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주공 일대와 재건축 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단지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대치동 선경1,2차가 2500~5000만원, 개포동 주공1,3단지가 500~4000만원 가량 올랐다. 관악은 신림경전철 호재로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신림동 동부가 3500만원, 청암두산위브가 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송파는 재건축 투자 및 지역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신천동 미성이 2500~5000만원, 진주가 500~1000만원 가량 올랐다. 용산은 서빙고동 신동아가 1500~2500만원, 신계동 e편한세상이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값은 금주 ▲일산(0.05%) ▲분당(0.02%) ▲중동(0.02%) ▲평촌(0.01%) ▲판교(0.01%)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5단지부영이 500~750만원 올랐다.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있으나 물건이 귀하다. 분당은 기반시설이 좋은 정자동 내 저가 아파트인 한솔주공4단지, 5단지가 250~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동도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전환이 꾸준하다. 중동 은하주공1단지가 250~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산본(0.04%)은 비수기로 접어들며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가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33%) ▲시흥(0.07%) ▲구리(0.03%) ▲의왕(0.03%) ▲의정부(0.03%)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과천은 강남권 재건축 강세와 과천센트럴스위트 청약열기 영향으로 중앙동 주공1단지의 매매가격이 500만원 올랐다. 시흥은 능곡동 신일해피트리가 500만원, 자연앤이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실 수요 위주로 매매거래가 꾸준한 편이다. 구리는 교문동 토평신명이 1000만원, 수택동 토평금호베스트빌2단지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광명(0.06%) ▲파주(0.01%) ▲용인(0.01%)은 매수수요 감소로 인한 거래 부진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세는 서울 ▲서대문(0.31%) ▲중(0.28%) ▲용산(0.27%) ▲금천(0.23%) ▲구로(0.21%) ▲광진(0.20%) ▲노원(0.15%)의 가격이 상승했다. 서대문은 전세 매물 품귀로 천연동 천연뜨란채의 전셋값이 500~1000만원, 북가좌동 한양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구는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1000~1500만원 상승했다. 전세수요는 소폭 감소했지만 소형 면적대 매물이 부족해 가격 강세를 보였다. 용산은 한강로3가 용산시티파크1단지가 2500~5000만원 올랐다. 금천은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며 가산동 두산이 500~1000만원, 시흥동 남서울건영2차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한편 강동은 전세 수요 감소로 매물이 쌓이며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의 전셋값이 1000~4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6%) ▲평촌(0.05%) ▲중동(0.04%) ▲동탄(0.03%) ▲산본(0.0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일산은 서울에서 넘어오는 수요가 꾸준하다. 일산동 후곡9단지LG, 롯데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세경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파주운정(0.14%) ▲판교(0.14%) ▲김포한강(0.03%)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파주운정은 중대형을 중심으로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와동동 가람마을9단지남양휴튼이 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판교도 이사비수기에 접어 들면서 전셋값이 하락 조정됐다. 판교동 판교원마을3단지가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4%) ▲의왕(0.11%) ▲시흥(0.06%) ▲안양(0.05%) ▲의정부(0.05%) ▲인천(0.04%) 등지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인해 전세 매물 품귀가 이어지며 부림동 주공8단지의 전셋값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의왕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하다.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의 전세가격이 면적별로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시흥은 능곡동 우남퍼스트빌과, 정왕동 동남의 전셋값이 500만원 올랐다. 한편 ▲하남(0.11%) ▲광명(0.08%) ▲용인(0.02%)의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하남은 미사지구 입주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줄며 덕풍동 하남자이가 1000만원, 금강KCC가 500만원 하락했다. 광명은 소하동 휴먼시아3,5단지의 전셋값이 500만원 하락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