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포드는 에코부스트 3기통 1.0L 엔진이 엔진 기술 전문 매체인 '엔진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가 선정한 2016 올해의 엔진 가운데 1.0L 이하 최고의 엔진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에코부스트 1.0L 엔진은 시장에 최초로 선보인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1.0L 이하 최고의 엔진 수상을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 3년 동안은 전 부문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엔진에 주어지는 '올해의 엔진'에, 2012년에는 '최고의 새 엔진'에 선정되는 등 지난 5년간 총 9차례 수상했다.
전세계 72개국에서 사용중인 해당 엔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피에스타, 에코스포츠, 포커스 차종에 장착돼 있다. 이 엔진을 장착한 포드 포뮬러 레이스카는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7분 22초에 완주, 6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페라리 엔초, 파가니 존다와 같은 슈퍼카들보다 더 짧은 랩타임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포드의 에코부스트 엔진은 1.0L 엔진 외에도 4기통 1.5L, 1.6L, 2.0L, 2.3L, 6기통 2.7L, 3.5L가 있으며, 특히 6기통 3.5L 엔진은 2016년 르망 24시 경기에 출전할 포드의 올-뉴 GT 슈퍼카에 탑재될 예정이다.
딘 슬라브니치 엔진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지의 편집장은 "거듭된 수상은 포드 1.0L 에코부스트 엔진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선명하게 나타낸다"며 "배기량을 줄이고 연비를 높인다고 해서 힘과 주행 능력과 같은 기본적인 가치를 희생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그런 요소들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명쾌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올해의 엔진 심사는 전세계 31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65명의 전문 기자단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총 33개 엔진 후보의 구동 능력, 성능, 경제성, 정교함 및 기술 등을 바탕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