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G 연속 '홈런포'…이대호는 4G연속 '멀티히트'

입력 : 2016-06-05 오후 5:19:26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역시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한층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4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면서 특유의 출루율을 자랑했다.
 
강정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점 홈런을 포함한 3타수 1안타 2타점 2사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강정호는 2회말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죠리스 차신을 상대로 약 138km(86마일)짜리 초구 커터를 받아쳐 역전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70에서 0.273(77타수 21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을 발판으로 경기를 8-7 승리로 장식했다.
 
이대호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전스와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회초 첫 타석과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4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과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19(91타수 29안타)로 올라갔다. 다만 시애틀은 5회말 4실점을 하는 등 투수진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텍사스에 4-10으로 졌다.
 
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 나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투수 이반 노바의 2구째 약 148km(92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2일 보스턴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안타를 달성했다. 출루만 놓고보자면 지난달 19일 시애틀전부터 11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4경기 연속 무실점을 펼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88에서 1.82로 떨어졌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자렛 파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대타로 나온 코너 길라스피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어 야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조 패닉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3번째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오승환은 8회에 케빈 지그리스트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샌프란시스코에 7-4 승리를 따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전날 2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던 박병호는 이날도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타율이 종전 0.223에서 0.217(162타수 35안타)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탬파베이에 4-7로 패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강정호.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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