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테스트는 중국의 하이텍(Hitech Semiconductor)과 360억원 규모의 검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7%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계약 기간은 오는 7월1일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의 반도체 검사장비 신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미세공정 적용과 SSD 등 신제품이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이라며 “올해는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돼 최대 실적을 올렸던 작년에 버금가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테스트는 지난 3월 중국 소주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라막셀(Ramaxel) 등과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도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반도체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이는 국내 설비 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DRAM 범용 테스터는 물론 차별화된 NAND 테스트 솔루션, 자회사인 테스티안을 통한 CIS와 DDI 테스터 등 설비 라인업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를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