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출시 앞둔 ‘티구안’, 폭탄 할인에 판매 1위

최대 15% 이상 특별할인·36개월 무이자 할부 등 파격 혜택

입력 : 2016-06-08 오후 5:16:54

연비 논란에도 폭스바겐 티구안의 인기가 여전하다. 올 하반기 신형 티구안이 국내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어서 구형 티구안의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폭스바겐 '티구안'이 연비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집계됐다. 사진/폭스바겐

 

9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BlueMotion’으로 총 769대가 판매됐다.

 

BMW 520d(707), BMW 520d xDrive(611)를 모두 제치고 1위를 고수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 역시 폭스바겐 티구안이 3524대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폭스바겐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SUV 티구안은 지난 2007 1세대 모델이 발표됐으며, 올 하반기 9년만에 2세대 모델이 국내에 선보인다.

 

2016년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공개된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상위 SUV인 투아렉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벌써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모델이다.

 

무엇보다 신형 티구안은 연비효율이 기존 모델대비 24% 개선됐고, 스마트폰과의 연동강화 등 안전·편의사양이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다.

 

통상 신차 출시를 앞둔 노후모델의 경우 판매가 감소하지만, 티구안의 인기는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다.

 

이는 폭스바겐의 폭탄 할인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디젤연비 논란을 겪고 있는 폭스바겐은 판매독려를 위해 주력차종에 대해 최대 15%이상 특별할인을 실시 중이다.

 

여기에 5월 한 달간 0.24~1.22%의 저금리 유예할부와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실제 폭스바겐의 인기 차종인 티구안·골프·파사트 디젤 등은 재고가 없어 못 팔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티구안의 판매가는 3860만원~4880만원이지만, 올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면서 기본 600만원 가까이 할인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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