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론, 거래 재개…"ICT 전문기업으로 변신"

입력 : 2016-06-09 오전 8:39:57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이트론(096040)의 주권매매 거래가 재개된다. 회사 측은 유통 중심 사업구조를 탈피해 ICT 기술개발 및 제조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트론에 대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이에 이트론 주식은 9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지난 해 10월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됐던 이트론은 노성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주주가치 증진을 위한 경영투명성과 내부통제제도 개선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특히 재무건선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2015년 말 기준 부채비율을 34.4%로 낮추고 현금성 자산 130억원을 확보하는 등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했다.
 
1999년 설립된 이트론은 서버 및 스토리지와 인텔제품 국내 유통을 통해 지난해 2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유통 중심 사업구조를 과감히 탈피해 ICT 기술개발 및 제조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325억원 규모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트론은 지난해 상반기 ICT 사업에 착수, 올해 초소형 브릭PC(Brick PC)와 산업용 태블릿PC 개발을 추진해 왔다. 산업용 컴퓨터인 브릭PC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맞춤형 PC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제품을 국산화할 방침이다. 또 유무선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POS(Point of sales system) 시장에 진출, 대형 할인점과 마트, 해외 택시 등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추진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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