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의역 사고와 관련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를 만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한데 이어 박 시장이 시민과 전문가와 함께 대규모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는 12일 시민 100여 명과 각계 전문가를 만나 의견을 듣고 이번 구의역 사고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문가 패널로는 박두용 한성대 교수를 비롯해 이영희 카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임상혁 노동환경건강 연구소장, 김진억 희망연대노조 국장, 문아영 평화교육프로젝트 모모 대표,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은수미 전(前) 국회의원, 안수찬 한겨레21 편집장, 김재중 국민일보 기자 등 총 10명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비정규직 실태부터 지하철 안전 위협 요인, 우리 사회에 만연한 사회적 특권과 관행, 향후 서울시 역할, 불평등·불공정 구조 등이 다뤄진다.
토론회는 12일 오후 2시부터 3시간30분간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참석을 원하는 시민패널은 오는 10일까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선착순 10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은 유투브와 아프리카 TV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오픈 채팅방도 운영돼 현장에 있지 않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토론회는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진행으로 1부 전문가 발표와 질의응답과 2부 자유토론 형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김지형 위원장)는 지난 8일 첫 회의를 열고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관련 더민주-서울시 긴급 정책현안간담회에서 사고 수습 현황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