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업계, ‘어린이 홍삼’ 경쟁

면역력 약한 어린이 위한 다양한 제품 봇물

입력 : 2016-06-09 오후 4:17:19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건강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업계가 '어린이용 홍삼'을 잇따라 출시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홍삼이 어르신을 위한 효도 선물의 이미지에서 아이들 건강을 위한 어린이 건기식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어린이 영양제로 각광받는 '홍삼'이 최근 홍삼액, 홍삼정, 홍삼진액, 홍삼농축액, 홍삼엑기스, 홍삼젤리, 홍삼캔디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최근 '홍삼'은 면역력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천연 어린이 영양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식약처가 인정한 면역력 개선 식품으로, 이미 각종 임상 시험과 연구 논문들을 통해 효능을 인정받아 주요 구매층인 어린이 부모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다양한 홍삼제품으로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이른 더위로 인해 청소년용 홍삼 제품의 구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청소년용 홍삼인 정관장 '아이패스'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아이패스는 학기 초(3, 9)에 매출이 증가한다. 하지만 최근 여름이 일찍 시작되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6~7월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여름철 구매 수요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도 지난달 초 어린이용 발효홍삼 음료인 '발효홍삼K 키즈5+' 출시로 발효홍삼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발효홍삼K 키즈5+'5세부터 10세까지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제품으로, 특허 받은 발효홍삼 원료를 사용해 맛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체내 흡수율이 높다. 설탕, 감미료, 착색료, 향신료, 증점제가 들어있지 않고 제품 패키지에 원산지 증명서를 동봉하여 제품 안전성에 대한 고객의 신뢰까지 높이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건강식품 전문기업인 천호식품은 지난달 말 어린이용 홍삼 '쥬아베 홍삼'을 선보였다.

 

'쥬아베 홍삼'은 국산 6년근 홍삼 농축액을 주원료로 활용해 면역력 증진과 기억력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일양약품(007570)도 지난달 말, 성장기 어린이 면역력 강화를 위한 '어린이 튼튼 홍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산 6년근 홍삼 농축액에 배 농축액을 더해 쓴맛을 없애고 비타민B2, B6, C를 첨가해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이다.

 

자생한방병원의 관계사 자생바이오도 지난 8, 국산 6년근 홍삼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자생비책 어린이홍삼'을 출시했다.

 

'자생비책 어린이홍삼'은 강원인삼농협에서 생산하는 6년근 홍삼과 영지농축액, 가시오가피농축액 등 17가지 전통원료추출물을 혼합한 제품이다. 대표 홍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Rg1, Rb1, Rg3의 합)’의 제품 함량은 3mg(1포 기준, 20ml)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홍삼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분 함량을 충족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들 건강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어르신 선물의 대명사인 홍삼의 타깃층이 어려지고 있다"면서 "다만 어린이 홍삼의 경우, 제조방식과 함께 식품첨가물 사용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델들이 정관장의 어린이용 홍삼 제품 '홍이장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GC인삼공사)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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