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150억원 유증 실시…전 임직원 참여

정몽원 회장, 보유주식 100만주 임직원에 무상증여

입력 : 2016-06-09 오후 5:05:34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한라(014790)가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 신뢰 회복의 취지로 '임직원에 대한 제3자 배정방식'으로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대주주는 보유 주식 중 100만주를 임직원에게 무상증여한다.
 
한라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통주 300만주(약 150억원 규모)의 유증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가격은 액면가인 주당 5000원이며 배정받은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청약일은 10일이며 신주권교부 예정일은 21일, 신주상장 예정일은 22일이다.
 
한라 관계자는 "유증과 관련해 사전에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모든 임직원들이 적극 동참해 증자 예정규모에 비해 130% 이상의 참여의사를 밝혀 이번 유증을 결정했다"며 "경영진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고무됐으며 증자 규모를 떠나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믿음과 시장 신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주주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와 믿음에 대해 공감하고 이에 화답하는 의미에서 개인 보유주식 중 100만주를 유상 신주의 보호예수가 종료되는 시점에 임직원들에게 무상증여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24% 증가한 2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매출액(4182억원)은 1.77% 증가, 당기순이익(71억원)은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한라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한라가 시공 중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1차' 현장 전경. 사진/한라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성재용 기자
성재용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