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미니프린터 제조업체
세우테크(096690)가 영화 콘텐츠 투자와 리조트 사업 등을 펼치며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세우테크는 10일 지난 1월 이준민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 경영진이 새로 취임한 후 전통적인 핸드메이드(handmade) 제조 외에 영상 콘텐츠 사업 투자 및 제주 지역 복합 리조트 사업 론칭 등의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상 콘텐츠 사업 투자의 경우 자회사인 쏠레어인베스트먼트(이하 쏠레어)를 통하여 투자한 영화 ‘아가씨(박찬욱 감독 작품)’는 개봉 2주 만에 누적 관객 2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쏠레어는 펀드 조성을 통한 콘텐츠 관련 기업 발굴 및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가씨’는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전 세계 176개국에 판매되며 종전 '설국열차'가 보유하고 있던 167개국 판매 기록을 넘어 한국영화 역대 최다 국가 판매 기록을 세웠다"며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200만 돌파 최단 기간 신기록을 갱신하는 등 예술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쏠레어는 올해 하반기 화제의 영화인 정우성, 황정민 주연의 ‘아수라(김성수 감독)’와 ‘형(권수경 감독)’까지 투자를 확정했다. 직접 투자 부문에서 지속적인 투자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제주 복합 리조트 사업 부문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2477 주변의 토지 약 3만여㎡(약 만평)을 추가 매입해 총 약 13만㎡(약 4만평)에 이르는 토지 매입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공항에서의 접근성이 우수한 제주 내 메인 도로인 평화로 상에 위치한 제주 내 희소성이 있는 대규모 개발 가능 지역"이라며 "국내외 대기업 및 중국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으며, 호텔, 쇼핑몰, 공연장, 실내 수영장, 실외 해수욕장, 카지노 등의 입점과 관련하여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과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우테크는 현 경영진이 취임한 이후 지난 5월까지 150억원의 CB발행, 180억원의 유상증자 등 총 330억 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주주에게는 물량 부담이 될 수 있어 회사는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축적된 잉여금을 바탕으로 무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액면 분할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민 세우테크 대표는 "미니프린터 시장이 기존의 POS프린터에서 모바일. 라벨(Label) 프린터로 전환되는 과도기여서 당장 몇 년은 시장 수요가 충분하지만 앞으로 향후 5년, 10년을 내다본다면 혁신적인 변화와 빠른 의사결정 만이 우리 회사가 살아남는 방법"이라며 "콘텐츠 투자와 복합리조트의 시행은 혁신적인 변화와 빠른 의사 결정의 산물이며 이러한 혁신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