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6월 변동성 장세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번주(6월13일~17일) 추천 종목으로 실적 개선세가 뒷받침되는 경기민감주들을 주로 선별해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 속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고 한국은행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었다"며 "그러나 주요국 증시가 전고점 수준까지 반등했고 펀더멘털 개선세가 부진해 여전히 방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한화테크윈은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400억원으로 상향된 상태다. 항공·방산 부문에서 엔진·에너지 장비 등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자주포의 해외 수출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도 마무리되고 있으며, 지난해 실시한 구조조정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경유화는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올랐지만 실적 개선 속도가 더 빨라 현재의 밸류에이션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됐다. 2분기에는 스프레드 추가 확대와 함께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 효과, 계절적인 원가 하락 등이 맞물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의도 증권가 이미지. 사진/뉴시스
대신증권은 화학업종 내 또다른 종목인
동성화학(005190)을 추천했다. 신규사업인 에바 컴파운드(EVA Compound) 공장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LIG넥스원(079550)과
아스트(067390)도 대신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LIG넥스원은 예산 비중 증가에 따라 정밀타격(PGM)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올해부터 군 통신망 교체 사업이 예정돼 있는 만큼 추가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코스닥 종목인 아스트는 보잉 및 에어버스 주가 부진의 영향으로부터 서서히 탈피하고 있다. 자회사 ASTG가 완공되면 3000억원의 생산능력(Capa)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사이언스(008930)를 추천주로 꼽았다.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한미약품(41.37%)과 온라인팜(75%)의 지분을 보유 중인데, 자회사 한미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에 따라 동반 상승 효과가 기대됐다.
아울러 웨이브일렉트로는 새로운 전주도금 방식으로 섀도우 마스크(Shadow Mask)를 제작해 고객사 양산 승인이 임박한 시점으로 관측됐다. 오랜 기간 개발한 제품의 성공을 앞두고, 지난 2011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진 영업적자 상태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