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친환경차 모터스포츠로 품질 제고…'가주레이싱팀' 기술 단련

모터스포츠 통해 역량 강화…"고객에게 짜릿함 선사"

입력 : 2016-06-12 오후 2:15:31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하이브리드카를 앞세워 친환경과 효율성 측면 입지를 다져온 토요타가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퍼포먼스 역량을 강화하고 나섰다. 모터스포츠가 자동차 제조사 기술력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만큼 다양한 활동으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스즈카 서킷에서는 수퍼 내구 레이스 출전을 앞둔 토요타 가주 레이싱 팀의 훈련이 한창이었다. 지난해 4월 '가주 레이싱'이라는 이름으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일한 토요타는 직접적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기 가장 좋은 수단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자체적 기술 단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주'는 일본어 이미지(가즈오)와 동물원을 의미하는 영어 ZOO를 합쳐 만든 조어다. 약 20년전에 일본내 딜러 쇼룸에 컴퓨터 단말기를 두고 중고차를 보여주고는 했었던 것을 기반해 동물원에서 동물을 자유롭게 보듯 모터스포츠를 즐기게 하겠다는 취지다.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스즈카 서킷에서는 수퍼 내구 레이스 출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또 모터스포츠 활동이 차 만들기의 진화와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불가결한 것이라는 신념을 줄곧 강조했던 토요다 키이치로 창업자의 유지를 이은 활동이기도 하다. 그는 "마치 운동선수가 올림픽에서 전력을 다해 자신의 힘을 시험하는 것처럼 오토레이스에서 자동차가 가진 모든 성능을 발휘하며 우열을 다툼으로써 개량과 진보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같은 철학을 기반으로 토요타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양산차 단련을 위한 뉘르부르크링과 5대륙주파, 전일본랠리선수권, 슈퍼 내구 레이스를 비롯해 내년부터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히는 WRC에도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기술단련을 위한 세계내구선수권(WEC)과 슈퍼모퓰러, 슈퍼GT를 비롯해 고객이 직접 참가해 체험할 수있는 86레이스, Vitz race, TGR 랠리챌린지 등도 전개하고 있다. 
 
이마이 토모미 토요타 모터스포츠 마케팅부 매니저는 "토요타는 자동차의 즐거움, 모터스포츠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전국 각지의 서킷과 상업시설, 아울렛 등으로 직접 찾아가 모터스포츠의 매력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모터스포츠의 즐거움은 물론 토요타의 기술력과 주행감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즈카=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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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