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법무부는 13일자로 공석인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에 정병하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56·사법연수원 18기·사진)를 신규 임용했다고 밝혔다.
경남 산청 출신인 정 신임 대검 감찰본부장은 진주고·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9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천안지청 부장과 대구지검 공안부장, 상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대검 검찰연구관, 홍성지청장, 서울고검 검사 등을 역임했다.
정 감찰본부장은 2012년 7월부터 퇴직 후 3년간 한국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으로 재직했다. 소비자권리 보호에 기여하는 등 법조계 내외에서 두루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 신임 대검 감찰본부장은 풍부한 일선청 근무 경험이 있다"며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품과 탁월한 업무능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대검 감찰본부장은 대검 검사(검사장)급이다. 임기는 2년으로 연임도 가능하다.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신임 대검 사무국장에 양희천(57) 인천지검 사무국장을 임명했다. 양 사무국장은 1985년 검찰직 공채 9급으로 시작해 2006년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실(검찰사무관)로 승진했다. 고양지청 수사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과장 등을 지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