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불황으로 면접비를 지급하는 기업들이 줄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한 기업 10곳 중 3곳만 면접비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올해 신입 채용 기업 1,662개사를 대상으로 ‘면접비 지급 여부’를 조사한 결과, 27.8%가 ‘지급한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결과(29.1%)와 비교하면 1.3%p 감소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견기업’(53.7%), ‘대기업’(45.6%), ‘중소기업’(24.7%) 순으로 지급했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면접비 지급 규정은 ‘응시자 전원에게 동일하게 지급’하는 기업이 57.1%였고, ‘전원 지급하되, 원거리 거주자에게 차등 지급’은 31.8%, ‘원거리 거주자만 지급’은 11%였다.
일반적으로 지급하는 면접비는 평균 2만 6천원이었고, 원거리 거주자에게는 평균 4만 1천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역시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일반 면접비(평균 3만원)와 원거리 거주자 지급 면접비(평균 5만원)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면접비를 기업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이 평균 3만 1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은 2만 8천원, 중소기업은 2만 5천원이었다.
신입 채용 면접을 2회 이상 시행하는 기업(278개사)들의 경우, 43.2%는 ‘모든 면접에서 지급’한다고 밝혔으며, 38.8%는 ‘1차 면접만 지급’, 18%는 ‘최종 면접만 지급’하고 있었다.
면접비를 지급하는 이유로는 ‘구직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51.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지원자의 참여에 대한 대가라서’(50.6%)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회사의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31.4%), ‘회사가 지방에 위치해서’(11.5%),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9.3%)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한편, 면접 응시자들에게 기업 이미지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95.9%가 ‘필요하다’라고 답변했다.
또, 면접비나 물품을 제공하는 것이 기업 이미지 향상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61.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자료/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