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일자리가 없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와 워크넷을 활용해 고용행정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신규 구인인원은 22만3000명으로 지난해 5월과 비교해 2만9000명(15.2%), 신규 구직건수는 36만2000명으로 4만3000명(13.3%) 각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구인배수는 지난해와 같은 0.62에 머물렀다. 이는 구직자가 100명일 때 일자리는 62개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신규 구직자 증가세는 29세 이하(25.5%), 60세 이상(23.5%)에서 두드러졌다. 총 구직인원은 29세 이하(11만명)가 가장 많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16만2000명, 여성이 20만명이었으며 증가폭도 여성(14.1%)이 남성(12.4%)보다 높았다.
아울러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시노동자는 124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만7000명(2.9%) 증가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로 남성이 14만7000명(2.0%) 늘어날 동안 여성은 20만명(4.0%)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 15만4000명(7.0%), 7만7000명(7.4%) 각각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29인 이하 사업장의 가입자가 27만1000명(5.4%) 늘어 전체 증가분의 78.1%를 차지했다. 100인 이상 사업장의 증가폭은 둔화하는 추세다. 이 밖에 업종별로는 수출 분진과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의 증가폭이 둔화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2만명(4.0%), 상실자는 3만8000명(8.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력취득자가 2만4000명(5.6%) 늘어난 데 반해 신규취득자는 3000명(4.7%) 줄어 대부분의 채용이 경력직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8일 대구 서구청 구민홀에서 열린 2016년 상반기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면접을 앞두고 두 손을 꽉 쥐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