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지난달 생필품 판매가격이 많이 오르거나 내린 20개 품목 중 11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수집한 5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4월보다 가격 상승·하락률 상위 20개 품목 중 11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더 싸다고 14일 밝혔다.
'참가격'은 매주 수요일 백화점·전통시장·편의점과 목요일 대형마트·SSM 등 전국 269개 판매점에서 판매되는 13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금요일에 공개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치약(11.3%), 무(9.1%), 세정제(6.6%), 즉석우동(5.2%), 버터(4.8%) 등은 지난달 보다 가격상승하였고, 일반린스(-11.4%), 배추(-11.2%), 과일주스(-6.5%), 부침가루(-6.1%), 씨리얼(-4.9%) 등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상승률 상위 10개 품목 중 업태별 평균판매가격차가 가장 큰 품목은 쇠고기(56.8%)였고, 이어 치약(32.9%), 무(32.9%) 순이었다. 사진/뉴시스
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판매가격은 쇠고기(100g), 무(1500g), 썬크림(10㎖), 즉석우동(100g), 이온음료이온음료(100㎖)는 전통시장이, 치약(10g), 세정제(100㎖)는 백화점이, 버터(10g), 곽티슈(1개)는 대형마트가 저렴했다.
이 중 업태별 평균판매가격차가 가장 큰 품목은 쇠고기(56.8%)였고, 이어 치약(32.9%), 무(32.9%) 순이었다.
가격 하락률 상위 10개 품목은 일반샴푸(100㎖), 씨리얼(100g), 베이비로션(100㎖), 일반린스(100㎖), 부침가루(100g), 국수(100g)는 전통시장이, 배추(1950~2000g), 즉석밥(100g)은 대형마트가 저렴했다.
이 중 평균판매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일반샴푸(66.0%)였고, 표백제(64.5%)와 배추(64.4%)가 뒤를 이었다.
5월 중 최고·최저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상품은 염모제인 '비겐크림폼(짙은갈색, 100g)'으로 판매점에 따라 5배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오뚜기식용유(콩100%, 900ml)' 4.5배, '옛날국수소면(900g)' 4.2배, '월드콘XQ(단품)' 4.0배, '제일제면소 소면(900g)' 4.0배 순이 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